적 요:김만중의 장편소설《사씨남정기》는 조선시대 처첩간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가정소설이다. 작중의 주인공이며 유한림의 아내인 사씨는 자신이 어린애를 낳지 못하게 되자 남편 유한림더러 첩을 얻으라고 권유한다.     그래서 교씨는 유한림의 첩이 된다. 그후 사씨가 임신하게 되고 또 인아를 낳게 되자 사씨에 대한 교씨의 질투는 날로 노골화된다.그리하여 처첩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어 각종 비극이 발생하게 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사씨남정기》의 주제의식, 인물형상과 당시의 생활양식을 통해 작품에 표현된 작자의 유교사상을 탐구하는 것이다. 본 논문의 본론은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김만중의 생애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가 살던 시대와 살아온 행적을 소개하였다. 두번째는 《사씨남정기》의 인물형상창조에서 표현된 작자의 유교사상을 논술하였다. 세번째는 인물 관계에서 표현된 작자의 유교시상을 분석하였다. 네번째는 인물과 사회현실 두 가지 면에서 표현된 작자의 유교사상을 논술하였다.

키워드：유교사상，인물형상，인물 관계，사회현실

摘要:金万重的长篇小说《谢氏南征记》是朝鲜时期集中反映妻妾间矛盾的家庭小说。作品中的主人公，刘翰林的妻子谢氏由于自身不能生孩子就劝说丈夫纳妾。 于是乔氏就成了刘翰林的妾。后来谢氏怀孕产下一子，乔氏日益嫉妒，妻妾间的矛盾越来越深化各种悲剧随之而来。

　　本论文的目的是：通过《谢氏南征记》的主题思想、人物形象、人物关系、社会现实和当时的生活样式来探究作者的儒教思想。总共分为五个部分。

　　　首先通过分析金万重的生涯来了解他生活的时代和生平事迹；其次是通过《谢氏南征记》里的人物形象创作来探讨里面的儒教思想；然后从作品人物关系中分析作者的儒教思想；最后从人物和社会现实两方面来探究作者的儒教思想。

关键词：儒教思想；人物形象；人物关系；社会现实

　《사씨남정기》는 김시습과 허균의 뒤를 잇는 중세 소설문학의 거장인 서포 김만중의 국문소설이다. 조선초 유학자들의 소설 배척 분위기 속에서 전형적인 사대부 가문의 출신으로 태어나 선비의식과 유교적 사상이 강했던 김만중이 소설을, 그것도 국문으로 썼다는 사실은 소설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소설의 사회적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데 기여하였을 것이다. 특히, 《사씨남정기》는 중세에서 근대로의 전환기에 창작된 작품으로 비현실적이고 전기적인 요소 등 중세적인 색채도 남아있지만 주제나 구성에 있어서 근대적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실을 대상으로 한 사실적 작품이기 때문에 한국 중세 소설의 발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대표적 장편소설이고 이에 대한 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본 논문에서는 주로 인물형상창조에서 표현된 작자의 유교사상을 중심으로 《사씨남정기》를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인물형상들을 보다 세밀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게 되면 김만중 자신이 각각의 인물형상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던 내면 의식과 주제를 좀 더 쉽게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인과 악인’ 혹은 ‘처와 첩’에만 국한되어 연구됐던 인물간의 관계 및 갈등 양상을 다각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다른 작품들과 구별되는 특징도 찾아보고자 한다. 더불어 《사씨남정기》에서는 상층민부터 하층민까지의 모든 인물이 등장하는바 그 인물형상들의 생활이나 사상으로 알게 되는 사회현상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다.